모든 게임에서는 반드시 해야 하는 콘텐츠가 있는 반면, 최대한 순위를 뒤로 미루거나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것들도 존재한다. 후자의 경우 대부분 재화 소비량에 비해 효율이 좋지 않거나, 의미 없이 재화를 낭비하는 행위들과 직결되어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그래서 프리미엄 테스트 플레이를 바탕으로 게임 내 수많은 기능들 중 함부로 이용하면 큰 손해를 보고 후회할 수 있는 콘텐츠들이 무엇인지 정리했다.
▲ 강화는 언제나 짜릿하면서 위험한 요소
불확실한 잠재력 돌파와 확률 복구는 재정 파탄의 지름길 돌파 수치가 높을수록 확률 복구에 필요한 은화 대폭 증가
모바일은 원작과 달리 블랙스톤을 다수 투입해 돌파 확률을 누적시킬 수 있다. 잠재력 돌파 수치가 높을수록 확률을 올리는데 드는 블랙스톤의 양도 많아진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블랙스톤은 점점 부족해지고, 100%가 아닌 확률에 맡기는 잠재력 돌파를 시도할까 고민하게 된다.
그러나 확률은 100%가 아니면 믿을 수 없는 것이다. 실제 프리미엄 테스트 중 동료 기자는 돌파 성공률 96%에서 3번 연속 잠재력 돌파에 실패했다. 운이 없는 경우였지만, 이런 상황이 연속되면 정신적으로 매우 피곤해진다.
혹시나 잠재력 돌파에 실패했더라도, 이어서 등장하는 돌파 확률 복구를 섣불리 하면 안 된다. 장비의 돌파 수치가 높아지면 돌파 확률 복구에 필요한 은화량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게임을 진행할수록 물약을 구매할 은화조차 부족해지는 것을 생각하면, 100%가 아닌 잠재력 돌파와 확률 복구는 '없는 시스템'으로 생각해야 한다. 차라리 시간이 더 걸려도 블랙스톤을 구해서 확률 100%를 만들어 확실한 잠재력 돌파를 하는 것이 좋다.
▲ 적당히 높은 확률로 안일하게 돌파 시도를 했다가는 ▲ 이렇게 쓴맛을 볼지도 모른다 ▲ 돌파 수치가 높을수록 복구 비용은 대폭 증가! 답은 100%뿐
비밀 상인 이용은 행동력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행위 최악의 행동력 대비 효율, 비싼 아이템 가격
모든 마을에는 밤에만 이용 가능한 비밀 상인 '파트리지오'가 있다. 비밀 상인이 파는 물건을 확인하려면 행동력 50이 필요하다.
프리미엄 테스트에서 비밀 상인을 처음 발견했을 때, 이 정도면 엄청난 아이템을 팔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직접 행동력을 투자해 보았다. 그러나 몇 번에 걸쳐 판매 아이템을 확인해 본 결과, 큰 실망감만 들었다.
비밀 상인이 가장 자주 보여주는 아이템은 블랙스톤이었다. 그마저도 등급이 중급이라 잠재력 돌파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간혹 보라색 등급 아이템을 판매하는 때도 있었는데, 펄 상점 장신구 탭에서 파는 같은 등급 아이템과 비교해 봤을 때 가격이 말도 안 되게 높았다.
심지어 비밀 상인이 판매하는 아이템은 상점에서 나가는 순간 즉시 사라지며, 예약 버튼을 눌러도 판매 목록은 단 30분만 고정된다. 때문에 원하는 아이템이 나와도 구매하지 못할 확률이 높다.
한마디로 비밀 상점으로 뭔가를 얻겠다는 것은 행동력을 투자해 복권 당첨을 노리는 것과 같다. 이 곳에 투자할 행동력은 영지 발전을 위한 채집이나 영지민 관리, NPC 친밀도 등에 사용하는 것이 훨씬 좋다.
▲ 귀중한 행동력 50을 투자해 득템을 꿈꿨지만 ▲ 그 결과는 대부분 블랙스톤 ▲ 간혹 원하는 아이템이 나와도,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다
무리한 퀘스트 진행은 은화를 바닥나게 한다 물약 낭비는 곧 은화 낭비, 전투력을 올려 재도전해야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캐릭터의 전투력이 퀘스트에서 요구하는 전투력을 따라가기 점점 힘들어진다. 게임 후반부로 갈수록 정예 임무 보스는 전투력이 부족하면 클리어가 불가능할 정도로 어려워진다.
하이델 마을에 도착해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위에서 말한 전투력 부족이 점점 피부로 와닿는다. 메인 퀘스트만을 진행해 낮은 전투력으로 무리하게 정예 임무를 진행하면 생명력 회복제를 물 들이켜듯 마시게 된다.
정예 임무에서 잡몹들을 어떻게 처리했다 하더라도, 보스전을 넘지 못하고 임무에 실패하면 그동안 소비한 회복제는 허공으로 날아가 버린다.
회복제 과소비는 곧 은화 낭비로 연결된다. 은화의 중요성은 뒤로 갈수록 점점 커지므로, 퀘스트 수행이 버거워진다면 회복제 러시보다는 장비 파밍, 잠재력 돌파 등을 통해 캐릭터의 전투력을 올리고 퀘스트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 물약 등급이 오를수록 가격도 크게 증가 ▲ 최소한 권장 전투력은 맞추고 임무를 진행해야 클리어 가능
흑정령 성장에 사용할 장신구는 어디에도 없다 효율적인 흑정령 육성 방법 - 가능하면 응축된 검은 기운만 사용
흑정령 레벨은 무기와 방어구 및 각종 장신구를 재료로 사용해 올릴 수 있다. 또는 각 지역 퀘스트가 끝날 때 선택 가능한 반복 퀘스트를 완수하면, 흑정령 성장 전용 재료 '응축된 검은 기운'을 얻어 흑정령을 육성할 수 있다.
흑정령 레벨이 오르면 캐릭터의 전투력도 상승한다. 흑정령이 일정 레벨에 도달하면 '흑정령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흑정령 스킬은 캐릭터의 공격력, 방어력이 일정 시간 동안 대폭 상승하거나 강력한 액티브 스킬 등 보스전을 비롯한 각종 콘텐츠에 유용하게 쓰인다. 그러므로 흑정령은 필수로 육성해야 한다.
각종 아이템을 먹여 흑정령 레벨을 올리는 것은 효율이 좋지 않다. 특히, 장신구는 무기나 방어구와 달리 잠재력 돌파에 같은 이름의 장신구가 필요하다. 그리고 잠재력 돌파 실패 시 돌파 수치가 초기화되기 때문에 등급이 낮은 장신구조차 고단계 돌파를 달성하기 어렵다.
따라서 장신구는 흑정령 성장 재료로 절대 사용해서는 안된다. 효율적으로 흑정령 레벨을 올리고 싶다면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위에서 말한 선택 임무를 통해 얻는 '응축된 검은 기운'만을 사용해야 한다.
▲ 지역별 퀘스트를 모두 완수한 뒤 아래 선택지를 고르면 ▲ 반복 의뢰를 수행하고 흑정령 성장 재료 획득 가능 ▲ 장신구는 무조건 잠재력 돌파에 사용하는 것이 답
펄 상점에서 파는 소모품, 재화 낭비의 주범 물약과 포획용 도구는 은화로도 구매 가능, 광원석은 성능이 미미
펄 상점에서 펄로 구매할 수 있는 아이템은 포획용 로프, 흑설탕, 생명력 회복제, 광원석 등이 있다. 해당 아이템들은 마을 상인에게 은화를 주고 구매할 수 있다.
은화로 상위 등급 생명력 회복제를 구매하려면 레벨 제한이 있다. 또한 무게 때문에 다량의 회복제를 구매하면 사냥을 장시간 지속할 수 없다.
펄로 구매한 회복제의 회복량은 은화로 구입한 것과 동일하다. 펄 회복제의 유일한 장점은 무게가 '0'이며, 구매 레벨 제한이 없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런 장점만 보고 상위 등급 회복제를 펄로 구매하는 것은 사치다. 아무리 물약이 좋아도 캐릭터의 전투력이 받쳐주지 못한다면 회복제 소비 속도가 빨라 사냥을 길게 지속할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포획용 로프나 흑설탕 또한 별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 펄과 은화로 구매한 포획용 로프 모두 기본 포획 성공률이 50%로 동일했다. 흑설탕 또한 어떤 재화로 구매하던 야생마에게 먹였을 때 포획 성공률 상승은 10%이며, 최대 90%까지 포획 성공률이 상승했다.
▲ (좌 펄, 우 은화) 각각 다른 로프로 포획을 시도했을 때, 기본 포획 확률 및 최대 포획 확률이 동일
마지막으로 광원석은 은화나 펄을 사용해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재화를 투입할 때마다 확률이 상승하며, 은화보다 펄을 투입했을 때 확률 상승치가 높다.
그러나 광원석은 총 4부위가 존재해 원하는 부위를 뽑을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그리고 '안' 부위를 제외한 나머지 부위의 기본 옵션은 전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게다가 '안' 부위 옵션을 받기 위해서는 흑정령 레벨이 30 이상이어야 하므로, 사실상 게임 초중반에 광원석은 아무 효과 없는 장식이라고 봐도 된다.
또한 파란색 이상 등급 광원석부터 붙는 추가 옵션은 무작위이기 때문에, 재화를 투입해 원하는 광원석을 뽑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광원석은 고대인의 미궁 클리어 보상으로 얻을 수 있으므로, 고대인의 미궁을 열심히 돌면서 천천히 모으는 것이 좋다.
한마디로 펄 상점에 있는 소모품과 광원석 뽑기는 귀중한 재화인 펄을 맨땅에 버리도록 유혹하는 함정이다. 이 아이템들을 구매하는 대신 반려동물, 코스튬 등 전투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물품을 먼저 구매하는 것이 현명하게 펄을 사용하는 방법이다.
▲ 유일하게 전투 관련 옵션이 있는 광원석, '안' 부위 ▲ 그마저도 흑정령 레벨 30 이전에는 없는 옵션이다